6·3 지방선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최종 국면'... 사상 첫 '여성 구청장' 탄생하나
6·3 지방선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최종 국면’… 사상 첫 ‘여성 구청장’ 탄생한다
[광주=이홍래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권 공천권 향배가 결정적 분수령을 맞았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행정 통합을 상징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장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결선 투표와, 광주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구청장 배출이 유력시되는 북구 경선에 지역민의 이목이 집중된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텃밭인 만큼, 이번 경선 결과는 향후 4년의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지표가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빅매치’… 민형배·김영록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이 결선투표로 이어지며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광주 민심을 등에 업은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과 행정 경험의 노련함을 앞세운 김영록 예비후보가 12일부터 14일까지 운명의 사흘간 재대결을 펼친다. 투표 방식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미세한 표심 변화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당내 경쟁을 넘어 이번 결선은 '정치적 혁신'과 '행정적 안정'이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호남 정치의 세대교체론과 통합특별시의 연착륙을 위한 경륜론이 맞붙으면서, 유권자들은 누가 더 실질적인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느냐에 주목한다. 특히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이 광주와 전남으로 뚜렷하게 나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결선 단계에서의 세 확산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통합특별시의 초대 수장을 뽑는 과정인 만큼, 유권자들은 단순한 조직력이나 지역 연고에 매몰되기보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통합 행정 체계와 경제 활성화 공약을 꼼꼼히 대조해야 한다. 12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직접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광주 기초단체장 경선 ‘현직 천하’… 탄탄한 조직력 앞세워 대거 생환
광주 지역 4개 자치구 구청장 경선 결과는 '현직 프리미엄'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광주광역시청 산하 자치구 중 동구의 임택, 서구 김이강, 남구 김병내, 광산구 박병규 후보가 각각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전자들은 저마다의 혁신안을 들고 나왔으나, 지역 밀착형 행정과 견고한 권리당원 조직을 보유한 현직 구청장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주민들이 '변화'보다는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감'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하는 임택·김병내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김이강·박병규 후보에게는 승리의 기쁨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른다. 현직 구청장들의 대거 생환은 자칫 지역 정치의 고착화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이들이 본선 과정에서 제시할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검증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장은 주민 실생활과 가장 맞닿아 있는 행정가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후보들인 만큼, 본선 무대에서는 단순히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임기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마땅하다. 시민들 역시 경선 승리가 곧 최종 승리라는 안일함을 경계하고, 후보자들의 공약 이행 가능성을 끝까지 감시하는 주권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유리천장’ 깨는 북구… 신수정·정다은, 광주 첫 여성 구청장 史 쓴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심지는 현 구청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북구다. 특히 결선에 오른 신수정 후보와 정다은 후보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광주 지방자치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구청장 탄생이 확정적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두 후보의 결선 투표는 정책 대결을 넘어 감정 섞인 신경전으로 번지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광주 지역에서 여성 정치인이 국회에 진출한 사례는 있으나, 행정 책임자인 구청장 자리는 여전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이번 북구 경선 결과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견고한 유리천장을 깨는 상징적인 사건이 된다. 신 후보의 '현장 소통론'과 정 후보의 '정책 검증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결은 광주 정치 지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누가 당선되든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혁신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과제다. 북구 구민들은 국민참여경선 기간 동안 두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적 역량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지역 사회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유연하고도 강단 있는 지도자를 선출함으로써, 광주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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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사이트 Q&A
Q1. 이번 경선에서 현직 구청장들이 압승한 배경은 무엇인가?
탄탄한 조직력과 행정 연속성에 대한 유권자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민주당 경선 구조상 권리당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평소 지역 관리를 철저히 해온 현직들이 신인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Q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선이 결선까지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광주와 전남이라는 두 거대 권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후보들 간의 지지세가 팽팽했기 때문이다. 민형배 후보의 개혁 성향과 김영록 후보의 행정 안정이 유권자층을 양분하면서 어느 한쪽도 압도적인 과반을 점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Q3. 광주 첫 여성 구청장 탄생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무엇인가?
보수적인 지역 정치 문화의 변화와 성평등 정치의 실현을 상징한다. 행정 영역에서의 여성 진출은 정책 결정 과정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그간 소외되었던 생활 밀착형 의제들을 전면에 부각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