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에 ‘개혁 선명성’ 민형배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7월 공식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선장 후보로 재선의 민형배 의원을 낙점했다. 당내 경선 역사상 유례없는 광역 단위 통합 자치단체장 선출인 만큼, 지역 정가에서는 행정 경험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인물론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 혁신과 정치적 선명성, 결선 투표서 김영록 지사 꺾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민형배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민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경선이 단순한 단체장 선출을 넘어, 호남의 행정 지도를 재편하는 역사적 분기점임을 강조했다. 민 후보는 과거 광주 광산구청장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단행하고 동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혁신 행정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추진력이 거대 통합 지자체의 초기 기틀을 잡는 데 적임자라는 당원들의 판단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4대 권역별 특화 전략, ‘남부권 경제 수도’ 청사진 제시
민 후보가 제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청사진은 경제와 균형 발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을 동부권, 서부권, 중남권, 광주권 등 4대 권역으로 재편하고 각각 우주항공, 에너지, 생태관광,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약 20조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전략 산업 투자를 이끌어내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 기업 유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 내 인구 유출과 저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는 시도민의 열망이 민 후보의 구체적인 산업 로드맵과 맞닿은 결과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호남권 기업도시 육성 기조와 발맞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정치적 중량감이 경선 승패의 변곡점이 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선 결과 팩트체크
- 통합특별시 출범 시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6년 7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 민형배 후보 경력: 광주 광산구청장(민선 5·6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을 거친 재선 의원이다.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경선 방식: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번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