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에서 핵심으로" 이남오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후보 ‘제2광산구·제2판교’ 전략, 함평 대개조의 신호탄인가
빛그린 산단 발판으로 광주권 배후도시 육성… 산업구조 근본적 재편 시도
전남 함평군이 인구 3만 명 붕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광주권 배후도시 육성’이라는 대담한 생존 전략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남오 함평군수 후보가 제시한 이른바 ‘제2의 광산구’ 및 ‘제2의 판교’ 전략은 그동안 농업 중심의 변방에 머물렀던 함평을 광주광역시의 산업·주거 기능을 분담하는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 ‘제2의 광산구’ 전략: 광주와의 지리적·경제적 일체화
이남오 후보가 함평의 미래를 광주 광산구에 빗댄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광산구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광주의 변두리에서 핵심 주거·산업 중심지로 도약했듯, 함평군 월야면 일대를 광주의 확장된 생활권으로 편입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그 중심에는 빛그린 국가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총면적 약 407만㎡ 중 함평군 관할 구역이 약 222만㎡로 광주보다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함평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물리적 근거가 됩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부지의 47.7%가 함평 땅이며, 여기에 6,600억 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신공장 유치가 확정되면서 산업적 토대는 이미 마련된 상태입니다. 이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함평이 단순한 주변 지역이 아니라 광주의 산업 기능을 수용하는 ‘배후 핵심 도시’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제2의 판교’ 전략: 단순 제조를 넘어선 R&D 거점화
‘제2의 판교’ 전략은 함평의 산업 생태계를 고부가가치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현재 빛그린 산단은 생산 중심의 공장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후보는 이를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구조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와 행정 지원 강화는 물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는 ‘교육-취업 연계 시스템’을 강조합니다. 이는 산단 종사자의 80%가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이들이 함평에 머물며 소비하고 정주할 수 있는 ‘판교형 스마트 도시’ 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초연결형 성장 전략: 3대 권역별 균형 발전 구상 이 후보의 구상은 단순히 월야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군 전체를 ‘초연결형’으로 묶는 권역별 재편이 핵심입니다.
- 동부권(월야·나산·해보): 빛그린 산단을 축으로 한 미래 산업 및 청년 정주 거점.
- 서부권(함평·손불·신광): 무안공항 배후 물류와 해양 관광, 스마트 농축산 복합 경제권.
- 중앙권(학교·엄다·대동): 교육·문화·체육 기능이 집중된 정주 거점 및 유통 중심지.
- 이러한 ‘연결’ 중심의 전략은 읍·면별 단편 개발을 넘어 함평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작동하게 함으로써 지역 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